종량제 봉투 사용 정착시켜야

  • 검정색, 푸른색 봉투에 담겨져 여기저기에 쌓여 있는 불법투기 쓰레기로 요즘 강진읍이 몸살을 앓고 있다. 주민의식이 이렇게 밖에 되지 않나?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어 답답하다. 강진군민의 민낯을 보여주는 이 모습을 보면서 양심을 저버린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릴 수 있는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종량제 봉투 사용이나 쓰레기 분리 배출 등 최소한 지켜야 할 기본수칙을 지키지 않은 주민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쓰레기를 수거해 가지 않는다고… 냄새 나고 지저분한데 왜 안 가져 가냐고 울분을 터뜨리는 주민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또한 주민들 스스로 종량제 봉투 사용 캠페인 필요성을 제기하거나, 주민 사이의 자율적 감시체제가 필요하다는 주문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기회에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는 쓰레기를 끝까지 수거하지 말고 버린 사람들이 직접 찾아가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도록 강력하게 대응했으면 좋겠다는 주민들도 의외로 많다. 

    이에 앞서 군에서는 일단 현재 쌓여있는 쓰레기는 한번 수거하고 난 뒤, 일주일간의 홍보와 계도를 거쳐 강력하게 단속한다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효력을 발생시키기 위해서 각 읍·면사무소를 통해 올바른 쓰레기 수거 방법과 강력한 단속방침 등을 고지한 뒤, 관제센터와 협력해 cctv확인과 과태료 부과 등을 과감하게 실천해야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번 쓰레기 대란은 쓰레기를 수거해 가지 않아서가 아니라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시민의식 부족에서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할 수 없이 가져가겠지’, ‘내가 버린줄 모르겠지’라는 나태하고 무지한 생각에서 벗어나 종량봉투 사용이나 분리배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주민의식을 높여야 한다.

    주민이 솔선수범 동참하지 않으면 개선되기 쉽지 않다. 우리가 사는 동네 아닌가.

    사실 이 같은 쓰레기 분리배출이나 종량제 봉투사용은 주민들이 조금만 신경 쓰면 얼마든지 개선되는 부분이다. 나부터 실천한다는 생각으로 양심을 지키자. 자율적 주민 동참이 어느때보다도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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