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한 살의 선물… 나누자

  • “누군가에게는 나이가 선물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짐이 될 수 있다. 내 경우 한 살 한 살 나이 먹어가면서, 사람을 대하는 유연함 등 감사드려야 할 게 너무 많다. 한살 더 먹는 게 나에게는 선물이다. 여러분의 한 살 더 먹은 나이도 선물이기를 기원한다”
    작년 연말 시상식에서 어느 연예인이 소감으로 한 말이다. 한해를 보내고 무술년을 맞이하면서 나이 먹어감을 어찌 이리 긍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늦은밤 절실하게 공감한 말이다. 그만큼 나이 한 살 먹은 느낌을 성숙하게 표현한 마인드를 공유하고 나누고 싶다. 자칫 보내버린 한 해에 대한 허무함을 되돌아보는 자리에서 또 주어지는 한 해는 자신에게 선물이라고 말하는 여유가 부러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나이 한 살 먹은 새해를 선물로 받아들이고 그 여유를 나누기로 했다.
    그것은 선물같은 또 한 살을 먹고 60년만에 찾아왔다는 황금개띠 해를 맞아 우리도 누군가에게 여유롭고 배려하는 마음을 나누자는 것이다.
    지금 당장 친화력이 뛰어나며 배려정신이 큰 황금개띠가 주는 이미지에 맞게 친구, 직장동료, 가족은 물론 주위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건네자. 나이 한 살 먹은 선물을 그렇게 아름다운 말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풀어 나누자.
    그것이 사람을 대하는 유연함이자 나이가 주는 선물이다. 그러나 자신은 덕담이라고 한마디 건네지만 혹여 상대방에게는 상처가 되는 말은 아닌지, 조심해서 인사도 해야 한다.
    자칫 새해인사가 아니라 얼굴을 붉히는 경우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덕담에도 사랑과 배려의 마음이 담긴 진정성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이다. 같은 말이라도 건강하세요… 승승장구하세요… 이런 좋은 말들을 놔두고 굳이 살 좀 빼라… 결혼은 언제 하려고?… 요즘은 뭐하니? 등등 듣기 싫은 말을 덕담이랍시고 하는 사람이 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 갚는다는 말처럼 말이 가진 힘은 크다. 그저 웃자고, 별 뜻 없이 던지는 덕담은 악담이 되고 마는 경우가 생긴다. 아무리 좋은 말도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서 한마디를 하더라도 진심어린 마음을 다해 전해야 덕담의 의미를 실천하는 것이 아닐까. 상대방이 누군가에 따라 상대를 존중하고 품격있는 말을 건네야 한다. 그것이 나이가 주는 진짜 선물이다.
     

    • 관리자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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