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호국영령 희생 잊지 않아야

  •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국군장병과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는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았다. 1일이 의병의 날, 6일은 현충일, 25일은 1950년 6.25전쟁일을 기리는 날이다. 이처럼 6월 한 달은 그야말로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겨야 할 날이 많다. 그래서인지 사뭇 6월이 되면 곳곳에서 개최되는 추념식과 참배행사로 숙연해지곤 한다. 특히 6일 현충일에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기념하기 위해 각 가정은 물론 기관단체에서도 조기를 게양하고 숭고한 넋을 기리는 행사를 갖는다.

    강진군에서도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유공자 가정을 찾아 위로격려하며 노고에 감사를 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6일에는 제66주년 현충일을 맞아 보은산 충혼탑에서 추념식 행사를 갖는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이고 마침 일요일에 맞는 현충일인지라 자칫 순국열사와 6.25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일에 게을리 하지 않을까 염려된다.

    필자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현충일이나 6.25 기념일이 되면 학교에서는 그리기 대회와 웅변대회 등을 개최했다. 호국영령들을 기리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최근 일부 초중학생들 중 현충일이나 6.25전쟁일 등에 관해 정확하게 모르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는 보도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그나마 매년 호국의 달을 맞아 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하는 곳이 있어 다행이다. 코로나 시대인지라 올해는 온라인으로 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하지만, 매년 전쟁기념관에서는 전국의 유치원이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6..25전쟁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행사를 갖는다.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다. 어린 학생들에게 호국영령들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심어주는 행사라는 생각에서다.

    누군가는 이처럼 호국영령들을 알리고 홍보하기 위한 일들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호국보훈의 정신을 지향해 가고 있는 강진군재향군인회에서도 매년 현충일 전 보은산 충혼탑 주위의 환경정화활동에 나선다. 보훈은 결코 거창한 일이 아닌 이런 소소한 일부터 실천하는 일이라는 취지에서다.

    보훈은 주위에 계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와 세심한 배려로부터 시작된다. 6월 호국보훈의 달, 한 달 동안이라도 보은산 충혼탑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자.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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