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 행복하게~

• • 작성일 2021-05-04 11:09:20 | 수정일 2021-05-04 1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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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됐지만 집단면역 도달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와 가정의 달을 맞은 5월, 마음이 심숭생숭하다.

  어린이날 손자 손을 잡고 나들이를 가야할지 그냥 집에만 있어야 되는지, 어버이날 친정에를 가야하는지 말아야 하는지…결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푸르고 날은 온화한 5월이다. 모두가 말하는 가정의 달이다. 아무리 시대가 변하고 지나친 이기주의로 형제자매에게 가하는 무자비한 사건들이 만연한다해도 가정이 주는 어감은 따뜻함이다. 변할 수 없는 진리다. 며칠 전 뉴스에서는 경악을 금치 못할 사건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친 누나를 몇 개월 전 살해하고 누나의 sns 계정을 이용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행동했다.

  이유야 어떻든 가정의 달 남아있는 부모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 가족의 기본이 되고 그 바탕위에서 관계되는 것들을 보살피는 가정의 달이기에 더욱 그렇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편안해야 할 곳은 가정이며, 이곳에서 성립되는 모양을 토대로 건전한 사회가 이뤄진다. 

  결국 올바른 가정교육은 학교와 사회에서 잘 융화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의미일 것이다.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선생님을 존경하며, 이웃을 보살필 줄 아는 교육을 통해 그 여파가 사회로 퍼져 나가기 때문이다. 가정교육이 중시돼야 하는 이유다. 사회 문제의 해결책은 어떻게 보면 원만한 가정 모습인지 모른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아이와 함께 부모를 만나고, 스승의 은혜에 감사할 줄 아는 방법들이 개인마다 집집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자녀가 꿈을 키우며 자랄 수 있도록, 부모와 스승의 은혜가 잊혀지지 않도록 배려하고 보답하는 절차는 있어야 한다. 건강한 가정의 힘이 내일의 희망을 꿈꾸게 하고, 코로나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가정의 달 5월이 될 수 있도록 서로의 울타리가 돼 주자. 

  해마다 돌아온다고 무감각하게 받아들이기 보다는, 진정으로 가정의 의미와 감사를 느끼며, 일회성 행사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는 5월을 만들자. 건강한 사회는 건강한 가정으로부터 탄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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