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파만파 코로나 지역감염이 가져다 준 교훈

  •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감소 추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19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면서 이틀 연속 300명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다. 천만다행이다. 하지만 지난 18일 영광 1명, 영암 3명 등 지역감염자 4명이 추가로 발생해 전남지역 확진자는 총 669명으로 늘었으며, 이중 지역감염 확진자는 609명이다.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전국에 알려진 강진 또한 이번 영암발 지역감염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지난 14일 영암에서 발생한 지역감염은 마을, 유치원 등으로 전파돼 영암군에서만 18일까지 24명이나 발생될 정도로 급진적으로 전파되고 있다. 이로인해 우리지역에도 3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일파만파 주말과 휴일, 그리고 지금까지도 확진자와 관련된 이야기로 지역사회가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확진자가 누구누구 다더라, 확진자가 어디어디를 갔다드라” 등 확인되지 않는 소문들로 설왕설래하고 있다.
    그렇다고 정확하게 밝혀진 내용도 없어 더더군다나 근거없는 소문들이 생성되고, 그 여파는 고스란히 강진읍 상가로 불똥이 튕겨 지난 주말과 휴일, 급기야 문을 닫는 곳이 많았다.
    그만큼 코로나19에 민감하다. 한번 감염되면 후유증이 더 무섭다고 알려져서인지 극도로 몸을 사린 결과다. 이번 영암발 강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만 봐도 개인간 접촉을 통한 산발적 감염이 얼마나 확산이 빠른지 알 수 있다.
    특히 지난 16일 발표된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완화된 틈을 타 방심할 경우 언제든 재확산 추세로 돌아설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럴 때 일수록 방역체계의 철저한 이행이 필요하다.
    강진군수도 호소문을 발표하고 모임 등 일상 속에서 감염가능성이 존재하기에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으로 개인간 접촉을 최소화 할 것과, 마스크 쓰기 생활화를 당부하고 있다. 하루아침에 코로나19 ‘청정강진’이란 이미지는 무너졌지만, 코로나19가 침투한 상황에서 강진군민이 지금 해야 할 일은 누구를 탓 할 것이 아니라 철저한 방역지침을 따르는 지혜가 필요할 때다.
    그래서 감히 코로나19가 얼씬도 못하도록 군민 모두가 ‘청정강진’ 지킴이가 돼야 한다. 

    • 관리자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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