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버팀목자금이 희망이 되길

  • 코로나 시대에 맞는 신축년 소의 해는 간절함에서 비롯된 것인지 몰라도 소와의 관계형성에 큰 의미를 둔다. 인간을 비롯한 동물에 특정 질병 혹은 병원체에 대한 후천성 면역을 부여하는 백신(Vaccine) 어원이 소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을 언제 맞게 될지 요원하고, 불안감은 가시지 않아 경제는 곤두박질치며 일어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에 정부에서는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지원에 나섰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되면서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아우성치는 목소리들이 여기저기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감염병 예방차원이라지만 기본권을 침해했다며 헌법소원까지 내는 등 정부조치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는 분위기다. 이에 언발에 오줌누기일 뿐이라지만 소상공인 버팀목자금과 긴급고용 안전지원금이 반갑다.
    전남 도내 소상공인 11만 명도 버팀목자금 신청을 지난 11일부터 시작했다.  3차 재난지원금 접수 첫날 전국적으로 약 100만 명의 소상공인이 신청해 100만~3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전체 지원 대상자 276만 명의 36.5%였지만 홀수 소상공인만 신청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높은 신청률이다. 이 같은 신청률은 2차 재난지원금 첫날 신청률보다 7%포인트 높았다고 한다. 하지만 강진읍 한 소상공인은 “100만원부터 300만원까지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영업을 못한 시간에 비해 턱없는 금액이다”며 “그나마 지원금으로 한 달 소요경비라도 충당할 수 있어 다행이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고 말했다. 집합 제한과 영업 금지는 손님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 먹고 살기 힘든 자영업자들에게 생존권이 걸린 절박한 문제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정부 지원금이 필요없는 일상이 돌아오기를 기원한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지역 모든 소상공인들이 정부정책에 따른 혜택으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 관리자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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