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냄비&사랑의 열매, 참여 절실

  • 마지막 남은 달력 한 장을 보면서 어느덧 한 해의 마지막이라는 것을 실감한다. 얼마 남지 않은 한해의 끝자락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매년 이맘때쯤 등장하는 구세군 자선냄비와 김장나눔 등 크고 작은 도움의 손길들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게 하는 구세군 자선냄비가 지난 1일 시종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오는 31일까지 전국 약 350여곳에서 함께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지라 자선냄비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자선 냄비의 시작은 재난이었다. 1891년 1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부두에 배가 자초되어 재난을 당한 천 여명의 이재민을 돕기 위한 모금에서 시작됐던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28년 12월 15일 처음으로 자선냄비 거리 모금이 시작됐다. 130여 년이 흐른 현재 우리는 물론 세계적으로 코로나19라는 유래없는 재난에 처해 있다. 모두가 힘들지만 그럴수록 절실한 것이 자선냄비에 동참하는 것이다.
    십시일반 내민 정성어린 성금이 재난에 처한 어려운 이웃의 연말연시를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도 연말연시 이웃돕기캠페인 희망2021나눔캠페인을 시작하고 캠페인 상징인 사랑의 온도탑 운영을 내년 1월 31일까지 전개한다고 한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ARS전화기부, 문자기부는 물론 사랑의 열매 홈페이지를 통해 신용카드나 계좌이체 등 기부 방법은 간편하고 다양하다.
    캠페인 목표액의 1%(35억 원)가 쌓여질 때마다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1℃씩 올라 목표액이 달성되면 100℃가 된다고 한다. 수많은 기부자들의 물결이 이어져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100℃로 끓어 오르기를 바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돼 서민들의 삶이 더욱 힘들어진 요즘, 그래서인지 올해 자선냄비와 사랑의 열매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
    100도를 향해 달려갈 나눔의 대장정에 작은 정성, 따뜻한 마음을 보태 사랑의 온도계를 올리고, 모두에게 따뜻한 연말연시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 관리자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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