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이 행복한 강진만들기

  • 생활수준 향상과 의학의 발전 등으로 기대수명이 연장되어 100세 시대라는 말이 통상적으로 쓰이고 있는 요즘이다. 그만큼 노인이 많아진 고령화 시대에 살고 있다는 뜻이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노인을 공경하고 어른을 받들어 모시는 환경에서 살아왔지만 현실은 꼭 그렇치만은 않다. 부모를 부양하기 보다는 각자 소가족 형태로 살아가는 시대에서 요양원이 늘어나는 것도 당연한 일이 됐다.
    이렇듯 점점 고령화 된 사회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은 누구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들의 문제기에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됐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일 때 고령화사회로,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7년 이미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들어섰고, 2025년 초고령사회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런데 강진군의 경우 9월말 현재 65세 이상 인구는 12026명으로 전체 34749명의 34.6%를 차지하고 있다. 20년 뒤 한국 인구 3명 중 1명은 노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보다 빠르게 초고령화돼 가고 있다.
    2040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지금보다 2배 이상, 85세 이상 초고령 인구는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경제활동을 하는 생산연령인구는 가파르게 줄어 노인 부양 부담이 점점 더 커질 전망이다. 이에 군에서도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며 시행하고 있다. 홀로사는 어르신 가정에 출입·움직임·화재 감지기와 응급호출기 등을 설치해 어르신 일상생활을 관리하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군은 응급상황이 발생되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전남에서 제일 많은 1563명에게 응급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 읍·면에서도 마을 이장이나 부녀회장 등으로 구성된 고독사지킴이활동이나 반찬나눔 등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경로당이나 복지회관 등에 어르신들이 정서적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전화로 안부를 전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강진인구의 35%에 육박하는 어르신들이 느끼는 삶의 행복감은 어느 정도일지 한번쯤 생각해 볼 때다. 초고령사회에 살고 있는 강진에서 어르신의 돌봄에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작은 부분에도 놓치는 복지가 있는지 살펴보자.
    군 복지예산 중 49%를 노인예산으로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여 어르신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없는지 소홀함이 없어야겠다.
     

    • 관리자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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