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관리협동조합에 거는 기대

• • 작성일 2020-09-17 10:20:23 | 수정일 2020-09-17 10: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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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성공하려면 주민이 주도하고 중심이 돼 움직여야 한다.
  군이 강진읍에서 추진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등 도시재생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과정에서 주민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사업지를 관리하는 마을관리협동조합을 도입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환경개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협동조합의 탄생에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물론 조합원을 모집해 협동조합을 만드는 것이지만 적제적소에 필요한 조합원들을 구성할 필요가 있어서다.
  지속가능한 마을의 유지·관리는 국토부도 지자체도 아닌 바로 여성, 고령자 등 대다수의 주민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여기서 주민이라함은 살고 있는 거주자는 물론 행정이나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도 포함된다.
  그런 측면에서 지자체의 역할도 크다. 마을관리 협동조합원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우선적으로 비중을 둬 자생력을 길러 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주민이 생활하는 공간에서 이뤄지고 있는 도시재생이라는 생소한 사업에 대해 준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도시재생이란 노후된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재개발 쯤으로 생각하기 쉬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협동조합원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수행해 보여줘야 한다. 물론 도시재생이 환경변화 측면도 있지만 거기서 벗어나 일자리 창출과 생활안전 등 지역주민의 관심사를 반영하는 일이고 주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만들어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을관리협동조합은 환경개선을 실현하는 것만큼이나 주민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를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느껴 국토부가 실시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결국 온전한 자립을 하지 못해 운영이 중단된 경우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마을관리라 함은 주민 스스로가 마을내에서 다양한 의제의 수요자이자 공급자로서 활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마을 주민끼리 서로를 배려하고 단합해서 마을을 키워 나가는 일을 한다. 부디 도시재생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주민이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마을관리협동조합이 성공적으로 운영돼, 행복한 강진군민의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 관리자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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