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추석 맞이, 지역농산물로

  •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맞이하는 추석을 앞두고, 예년에 볼 수 없었던 언택트 명절이라는 새로운 풍속도가 생겨나게 됐다. 되도록 만나지 말고, 접촉하지 말라하니 온라인과 친해지는 명절이 될 수밖에 별 도리가 없다.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우리 일상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고,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코로나19로 인해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비대면으로 맞이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정부에서는 가급적 추석 명절 고향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권고를 하고 있어 더욱 그렇다. 장마, 폭우, 태풍, 코로나19 …
    아무리 한꺼번에 몰려온 어려움일지라도 명절은 명절이다. 어려움과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없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예전 같으면 선물 꾸러미를 들고 고향을 찾았겠지만 올해 추석은 그렇지 못할 형편이다.
    소비패턴이 코로나로 인해 바뀐 것이다.
    직접 구매보다는 온라인으로 선물을 주문하고, 고향 방문보다는 안부 전화가 대신할 전망이다. 최근 추석 선물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0.1%가 올해 추석에는 고향에 가지 않고 집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겠으며, 62.5%가 온라인에서 선물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역에서도 북적이는 전통시장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 가능성이 커졌다는 반증이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그나마 추석 명절 특수를 기대했지만 행여 비대면으로 타격을 입을까 걱정이다.
    이럴 때 일수록 전통시장을 이용하고 지역농산물을 애용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방법이 꼭 없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 주문을 하더라도 우리지역 농산물 보내기 운동을 펼치면 된다. 소소하지만 나부터 차례상 준비와 선물은 지역에서 사고 보내는 운동을 확산시켜 보자. 그 작은 불씨가 커져 추석 대목이나마 지역 농산물과 소상공인들이 활짝 웃게 만드는데 동참하자.
    더불어 처음 비대면으로 맞이하는 추석 명절이 전통시장도 살리고 지역경제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관리자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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