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지역에 미친 영향

  • 언제 끝날까. 막연하게 끝이 있을거라는 기대감을 가졌던 코로나19 발생 초기의 희망이, 이젠 절망보다는 새로운 대안의 필요성을 통감하게 한다.
    지난 21일, 강진 전역에 코로나19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을 지켜보면서 더더욱 그렇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강진군 이곳저곳을 다녀갔고, 많은 사람들이 검사를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불안감을 증폭시키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삽시간에 확신할 수 없는 소문들은 코로나19 감염의 불안감에 부채질을 하고, 거리는 한산하기까지 해 그 여파가 크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고양시 거주민 A씨가 지난 17일과 18일 강진을 다녀갔다. 더군다나 확진자가 다녀간 곳이 강진군청 일자리창출과와 음식점, 숙박업소, 커피숍 등 한 두곳이 아니라는 것과 그와 연결된 접촉자가 많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한순간 코로나19로 인해 강진 전역이 쑥대밭이 됐다. 이로인해 A씨가 다녀간 강진군청 일자리창출과 투자유치팀은 지난 21일 폐쇄하고, 대면한 직원과 비접촉 직원 18명은 자가격리중이다. 뿐만 아니라 확진자가 다녀갔거나 접촉한 사람 77명이 검사를 받아 다행히 모두 음성판정을 받고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나마 한숨 돌렸지만 새삼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사실 강진은 청정지역이란 안도감 때문인지 우리지역에서는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생각지도 않았던 외지인의 방문이 준 파문은 의외로 컸다. 지난 25일은 강원도 원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6명이 무더기로 발생하고 순천시에서도 14명이나 추가 발생했다. 문제는 특정한 어느 한 곳이 아닌 교회, 휘트니스 등 제각각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감염 경로 파악이 힘들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전국으로 확대되자 정부와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고심하고 있다. 3단계 격상은 일상 정지와 경제 봉쇄를 의미한다. 국민생업에 큰 충격을 줄 3단계까지 가지 않도록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최선을 다하자. 우리지역에 언제 어떤 경로로 또 코로나19가 침투해 지역경제를 흔들지 모른다. 나부터 마스크 착용 등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앞장서자. 

    • 관리자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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