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게양하는 광복절 연휴 보내기

  • 제 75주년을 맞이한 올 8월 15일 광복절은 말복이자 주말인지라 월요일 대체휴일까지 연휴로 이어지게 됐다.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고, 1948년 8월 15일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날이다.
    이렇듯 광복은 민족의 해방, 국가의 독립을 의미하는 동시에 조국의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쳐 투쟁한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의미도 담겨져 있다.
    이에 우리 후손들은 그 감사의 보답으로 경건한 마음을 담아 태극기를 반드시 게양해야 한다. 이번 기회에 태극기의 소중함, 나라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그런데 벌써부터 걱정이다. 올해 광복절은 대체휴일까지 3일 동안 이어지는 연휴다. 물론 휴가철이기도 하지만 갈수록 태극기 달기에 무심해지고 있는 요즘, 과연 태극기를 게양하는 곳이 얼마나 될지 염려된다.
    태극기를 펼쳐들고 대한민국 만세를 불렀을 순국선열의 외침을 생각한다면 태극기 게양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라떼는 말야”라고 말하면 한마디로 일축할지 모르지만 옛날 학교에서는 태극기에 대한 교육의 비중이 컸다. 태극기 그리기부터, 건곤감리를 익히고 게양하는 방법까지 교육을 통해 태극기의 소중함을 배워왔다.
    물론 요즘이라고 그렇지 않는 것은 아니겠지만 학생들이 태극기의 소중함을 알 수 있도록 학교와 가정의 교육의 비중이 크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태극기 다는 방법 또한 유념해야 할 부분이다. 경축일이나 평일에는 깃봉과 깃면의 사이를 떼지 않고 달지만 현충일이나 광복절 등 조의를 표하는 날에는 깃면의 너비만큼 내려 단다는 것쯤 알고 있으리라.
    코로나19와 집중호우 피해로 온 나라가 힘들지만 제75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벌이는 태극기 게양 캠페인은 지나치지 않다. 자발적인 국기 게양이 곧 나라 사랑임을 깨닫고 실천하는 광복절이 되기를 바라며, 각 가정에서 휘날리는 태극기 물결을 기대한다.
     

    • 관리자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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