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장마&폭염 ‘대책마련’ 시급

  • 6월 중순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가 하면 지역에 따라 벌써부터 열대야를 겪는 지역이 속출하는 등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해마다 우리나라는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 평균 장마기간이 32일 정도 지속되며, 폭염은 20~25일간, 열대야도 9~13일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그런데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은 평년 또는 작년보다 무덥고 폭염일수도 예년에 비해 늘어난다고 하니 여름나기가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올여름 폭염과 함께 예상치 못한 기습 강우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대목이다. 장마철 집중호우는 농경지 침수부터 주택붕괴, 산사태 붕괴우려 등 다양한 위헙요소들을 몰고 온다. 자칫 집안 곳곳 하수구나 주변 배수구 점검과 더불어 각별한 안전관리로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예기치 않은 재난과 인명사고까지 가져올 수 있다. 그래서 장마기간에는 기상특보를 예의주시하고 재난방송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제주도에는 벌써부터 장마가 시작돼 집중호우가 내리는 등 여름철 장마에 따른 대책마련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주 금요일 밤부터 주말 저녁까지 우리지역을 포함해 전남지역에 폭우가 쏟아졌다. 이 비로 전남지역 416헥타르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고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장마로 고추와 양파 등 밭작물 수확에도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폭염 또한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 폭염 특보가 내려지는 날에는 가급적 한낮의 뜨거운 햇볕은 피하고 고령자나 영유아는 최대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곳곳의 쉼터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폭염은 온열질환과 열사병 등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사태 속에 처음 맞는 여름인지라 폭염과 장마에 대한 대책마련과 더불어 감염확산에 대한 대비까지 요구되고 있다. 자연재해에 완벽하게 대처할 방법은 없겠지만 철저한 사전점검을 비롯한 최선의 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미리미리 대비한다면 그나마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매년 큰 재해를 당하고 나서야 내놓는 사후약방문 대책보다는 유비무환의 자세로 장마와 폭염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서자. 관계기관 또한 올여름 폭염과 장마 등 재난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
    • 관리자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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