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골 맛-코코모

  • 강진청년이 요리하는 이태리 퓨전 음식점



  • 파스타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면 요리이다. 밀가루에 물과 달걀을 넣고 반죽,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 소스와 각 종 재료를 곁들여 먹는다. 그 중 가늘고 구멍이 없는 형태가 우리에게 익숙한 스파게티이다. 스파게티는 파스타의 한 종류인 셈이다.

    강진읍에 파스타와 피자, 리조또를 파는 이태리 퓨전 음식점 코코모가 있다. 코코모라는 상호는 이태리 음식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강진에 편안하게 다가가기 위하여, 김준영 대표가 고심한 끝에 지었다고. 

    일단 어렵지 않게 알아듣기 쉬워야 하니 받침이 없어야 하고, 한국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3글자로 구성, 그렇게 해서 ‘코코모’라는 가게 이름이 만들어졌다. 

    코코모 김준영 대표는 올해 30살 청년 셰프이다. 코코모는 김준영 대표의 첫 번째 사업장이자 요리 실험실이다. 

    뽀얀 피부에 아이돌처럼 생긴 그는 부모님이랑 함께 강진읍에 거주한다. 20대에 일본 유학 시절 호텔에서 양식과 일식을 배웠고, 고향에서 요식업을 시작하기 위해 시장 분석을 했다.

    강진에는 한정식, 고깃집, 횟집은 많지만 도시에 흔한 경양식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일식 대신 양식당으로 결정했다.        

    코코모가 이태리 식당이 아닌 이태리 퓨전 음식점인 이유는, 메뉴를 살펴보면 이해가 된다. 

    ‘묵은지척아이롤리조또’는 전라도에서 즐겨 먹는 음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강진 청년 세프가 요리 상상력 더해 완성했기 때문이다. 

    ‘매생이새우리조또’나 ‘버터관자구이로제리조또’는 바닷가에서 나오는 재료를 메인으로 셰프가 2시간 넘게 정성을 들여 조린 소스와 어우러져 나간다. 

    시판 소스를 구매하면 간편하지만 청년셰프가 원하는 맛과 농도를 위해서는 모든 소스를 직접 제조한다. 

    “저희 코코모는 전 메뉴 소스, 피클을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씌여진 글만 보더라도 김 대표의 음식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깔끔한 인테리어에 정갈하게 담겨진 물병과 컵이 멋스러움을 더하고, 젊은 청년 사장의 손님에 대한 배려가 곳곳에서 엿보이는 곳. 코코모에서 6월에 선보일 ‘닭튀김’ 요리가 벌써부터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강진읍 탐진로 73(서문사거리 위)에 위치한 코코모는 오전 11시부터 9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일요일은 쉰다. 브레이크타임은 오후 3시~5시.

    피자를 제외한 전 메뉴는 배달앱을 통해 주문 가능하며 예약문의는 061-433-111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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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원섭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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