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문학파기념관, 영랑시인학교 출판기념회 및 송년페스티벌

  • ‘다시 봄’ 졸업생과 가족들...시인탄생 축하 물결



  • 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관장 이석우)에서는 영랑시인학교 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하는, 2023 영랑시인학교 출판기념회 및 송년 페스티벌을 지난 4일 오후 4시 더원호텔 연회장에서 개최했다.

    영랑시인학교는 국가민속문화재 제252호인 영랑생가를 활용한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문화재청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날 열린 영랑시인학교 출판기념회는 지난 3월 6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매주 한차례 총 39회에 거쳐 시에 대한 이론과 실기교육을 진행해 온 결과물이다.

    ‘다시 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감미로운 색소폰 연주가 식전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이주엽님의 해금, 국악공연과 김종심 시낭송가의 ‘바다로 가자’ 낭송이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영랑시인학교 학생들이 강진군장학재단에 1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서순철 부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영랑시인학교는 60세 이상 어르신이 학생인데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해 시집을 발간하게 됨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향초, 김동신 시인학교 학생의 ‘나는 시를 이렇게 썼다’ 순서에서는 문학에 대한 학생들의 진솔한 속내를 전했으며, 시낭송과 하모니카 연주, 시&기타 콜라보 등이 진행됐다.

    이석우 시문학파관장은 “그동안 시문학파기념관에서 문학 수업을 받아 온 학생들의 글이 한권의 책으로 발간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 지역민들이 문학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더 나아가 등단까지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랑시인학교는 2020년부터 강진군에 주소를 둔 60~75세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인학교를 운영해 왔으며, 현재까지 교육을 이수한 70% 정도가 시인으로 등단했을 정도로 시에 대한 열의와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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