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의 「기예론(技藝論)」은 인간이 동물과 달리 자연적인 생존 수단을 갖지 못했지만, 지혜와 창의력으로 기술을 익혀 살아가는 존재임을 밝힌다. 기술은 개인의 재능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협력과 세대 간의 축적을 통해 발전하며, 성인이라도 다수의 지혜를 능가할 수 없고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덕은 없다고 하였다.
기술 수준은 지역과 환경에 따라 다르게 발전하며, 문명은 도시일수록 더욱 정교해진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경험이 일천함에도 자신이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자만하며, 더 배우려 하지 않는 우를 범한다.
이는 무지와 오만이며, 결국 기술의 낙후와 사회의 정체를 초래하게 된다. 다산은 이러한 태도를 경계하며,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기술과 문물을 끊임없이 배우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오늘날에도 그의 메시지는 기술과 사회 발전의 핵심 조건으로서, 열린 학습과 지속적 혁신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다산의 기예론을 통해 우리들은 지식과 기술은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끊임없는 배움과 협력을 통해 발전한다는 실용적인 지혜를 배울 수 있다. 다산은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혼자서는 모든 것을 완성할 수 없으며, 시대와 환경에 따라 기술 수준이 달라지므로 끊임없이 배우고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과거에 안주하거나 조금의 경험만으로 자만하는 태도는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임을 경고한다. 따라서 언제나 겸손하게 배우는 자세를 유지하고, 시대의 흐름을 읽으며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함을 깨닫게 된다. 더불어, 개인의 성취는 공동체적 지혜와 협업을 통해 더욱 깊고 넓게 확장된다는 사실도 배우게 된다.
결국 이 글은 지식은 고립이 아니라 소통과 축적의 산물이며, 실용적 삶을 위해서는 열린 마음과 끊임없는 학습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하게 일러준다.
특히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 기후위기, 고령화 같은 복합적 문제들은 더 이상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지혜만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다양한 세대와 분야의 협력과 집단지성이 요구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다산은 이미 200년 전, 한 사람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으며 여러 사람의 의견과 시대의 경험이 모여야 기예가 정교해진다고 강조하였다. 이 지혜는 오늘날 복잡한 문제 앞에서 고립되지 않고, 함께 배우고 실험하고 실패를 공유하는 ‘공동체적 해결능력’의 중요성을 환기시킨다.
또한 다산은 ‘이미 배웠다’는 자만이 가장 위험한 태도라고 보았는데, 이는 지금 우리 사회가 변화의 속도에 따라가지 못할 때 빠지는 보수성과 폐쇄성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다.
결국 다산의 기예론은 현재의 사회 변화에 대응하려면, 기존 질서에 안주하지 않고, 배움을 통해 새로움을 받아들이며,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실사구시의 정신이 필요하다는 통찰을 제공한다.
이것이 다산이 말한 ‘기예의 진보’이며, 오늘의 우리가 실천해야 할 가장 현실적인 지혜다. 다산은 ‘기예론’을 통해 기술이 단순한 기능이 아니라, 인간성과 사회 진보를 구현하는 실학(實學)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오늘날의 기술 변화 속에서도 다산의 이 글은 다음과 같이 경고한다.
“기예는 단지 손재주가 아니라, 삶을 위한 철학이다.”
“아는 체하는 순간, 배움은 멈추고 기술은 낙후된다.”
“문명을 지키는 힘은, 늘 새로 배우려는 사람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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