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의 중심이었던 목리. 좁은 골목길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고, 이웃 간의 정겨운 인사가 이어지던 마을.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이곳은 점차 잊혀진 공간이 되어갔다.
낡아가는 도로와 불편한 기반시설, 점점 줄어드는 주민들의 발걸음은 마을에 정적을 남겼고, 목리는 마치 멈춰버린 시간 속에 갇힌 듯 보였다. 하지만 이 고요한 마을이 이제 새로운 희망으로 다시 숨을 쉬기 시작한다.
국토교통부의 ‘뉴빌리지 사업’에 선정된 목리는 도시재생의 전환점에 서 있다. 국비 129억 원, 민간투자 100억 원 등 총 32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개발을 넘어 주민들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생명력 있는 도시재생을 목표로 한다. 낡은 주거지에 생기를 불어넣고, 주민들에게 더 나은 삶과 행복을 선사할 이 사업은 목리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만이 아니라, 주민들의 마음까지 함께 변화시키는 여정이다.
목리에는 새롭게 조성될 주차장과 도로, 공원 등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와 함께 어르신과 주민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공동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근로자들을 위한 임대주택과 신규 마을은 젊은 세대와 새로운 가족들이 정착할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빈집을 리모델링하여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거듭날 것이다.
여기에 10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유치한 다산베아채CC의 참여는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이는 단순히 건축물을 세우는 일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잇고, 마을에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는 과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변화의 중심에는 주민들이 있다. 강진군은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반영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주민과 행정, 지역 기업이 함께 손을 맞잡아 만들어낸 이번 성과는 도시재생을 넘어 진정한 공동체로의 회복을 의미한다.
강진원 군수는 이렇게 말했다. “목리는 한때 강진의 심장이었습니다. 비록 쇠퇴했지만, 이제는 주민들과 함께 이곳을 다시 행복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어 그 옛 명성을 되찾겠습니다.” 이 말처럼, 목리는 과거의 영광을 넘어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골목을 가득 채우고, 주민들이 서로의 일상을 나누는 모습이 상상된다. 한때 침묵으로 가득했던 목리의 골목길이 이제는 웃음과 이야기가 넘치는 공간으로 변모할 것이다.
목리는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열정이 만나는 지점에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 이 변화는 단순히 도시를 재생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이웃 간의 따뜻한 정을 되살리는 여정이다. 우리는 모두가 함께 손을 맞잡고 목리의 내일을 만들어가야 한다.
목리의 미래는 주민들의 손끝에서 피어날 것이며, 이곳은 다시금 행복과 희망의 터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