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듣고&보고 오겠습니다” 해외탐방길 오른 강진중2학년

  • 강진군 전액 지원…2018년 전남 시·군 최초 시작



  • 좁은 교실을 벗어나 드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아이들. 강진중 2학년 학생들이 강진군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해외탐방길에 올라, 강진군이 지역 인재를 키우기 위해 마련한 교육복지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항공료, 숙박비 등 전 과정을 군비로 지원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모든 학생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2일 강진중 2학년 학생 81명이 일본 해외역사문화탐방을 떠나기 전, 강진중 도서관에서 안전교육이 시행된 가운데 강진원 군수가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강진중은 13일부터 2025 오사카 박람회를 견학하고 윤봉길 의사 수감 형무소 터가 있는 오사카성, 윤동주 시비가 있는 교토 도지샤 대학 등 역사 현장과 더불어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 등을 방문하는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이웃 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강진군의 특수시책인 해외 역사문화탐방지원사업은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해외 역사·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해 국제 감각을 키우고, 넓은 시야를 갖도록 돕는다. 

    학생들은 탐방을 통해 대한민국과 연관된 역사적 장소를 방문하고, 현지 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글로벌 마인드를 높인다. 강진군의 해외 역사문화탐방 사업은 2018년부터 전남 시·군 최초로 시작돼 현재까지 지속 운영되고 있다. 처음에는 강진군이 사업비를 일부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됐으나, 교육 효과가 높게 평가되면서 2024년부터 전액 군비 지원으로 확대하고 1인당 지원액을 기존 100만 원에서 110만 원으로 증액, 학부모 부담은 낮추고 탐방의 질은 더욱 향상시켰다.

    강진원 군수는 “이번 해외 역사문화탐방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뜻 깊은 사업”이라며 “학생들이 탐방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역량을 갖춘 지역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군의 중2 해외탐방 프로그램은 지역의 인재 양성과 교육복지 실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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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연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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