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는 가운데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선선한 가을과 민속 대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비록 지켜야 할 방역수칙이 많고 감염확산을 조심해야 하지만 오랜만에 귀향하여 가족들과 추석연휴를 보낼 수 있다는 건 너무나 반가운 일이다. 이런 즐거운 추석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알리려 한다.
첫째, 벌초를 할 때는 ‘벌집 주의’
추석을 맞아 벌초를 할 때는 곳곳에 숨어있는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 벌 쏘임 사고는 추석 중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안전사고 중 하나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야외활동이나 벌초 전 주위에 벌집 유무를 확인하기 ▲벌을 자극하는 향수나 화장품, 스프레이 사용을 자제하고 단 성분이 강한 탄산ㆍ달콤한 음료 피하기 ▲흰색 계열의 소매가 긴 옷을 착용해 팔ㆍ다리 노출을 최소화하기 ▲벌에게 공격받을 때는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이탈하기 등이 있다.
둘째, 귀향길 귀성길에 ‘안전운전’
귀향길 운전은 차량 정체와 장시간 운전으로 집중력이 떨어져 졸음운전 사고, 갓길 주정차 관련사고 등이 발생하며 친인척과의 술자리가 많아져 음주운전을 하는 사례도 증가한다. 연휴 기간 안전운전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사항으로는 ▲장거리 운전 전 차량 점검하기 ▲졸음쉼터 등을 이용하여 졸음운전 방지하기 ▲휴대폰 사용금지와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하기 ▲술자리 참석 시 차 가지고 가지 않기 등이 있다.
셋째, 화재예방수칙 ‘불나면 대피먼저’
소방청의 최근 3년간 화재발생 통계에서 보면 화재는 13만여 건에서 11만7천여 건으로 10%정도 감소했지만 사상자는 6,652명에서 7,059명으로 오히려 6%가량 증가했다.
이는 최근 건축물들이 불에 잘 타는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해 이전보다 위험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초기 진화도 매우 중요하지만, 초기에 끌 수 있는 작은 화재가 아니거나 화재 크기를 확인하기 어려울 때는 ▲즉시 비상벨을 누르고 ‘불이야’라고 외쳐 주위 사람들에게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 후 대피해야 한다. ▲연기 속을 통과하여 대피할 때는 수건 등에 물을 적셔 입과 코를 막고 숨을 짧게 쉬며 낮은 자세로 엎드려 신속하게 탈출하고 ▲계단을 통해 대피할 때는 지상 층이나 필요시 옥상으로 대피 한다 ▲대피가 어려운 경우에는 창문으로 구조요청을 하거나 아파트의 경우 대피공간이나 경량칸막이를 파괴해 옆집으로 대피해야한다.
안전은 언제나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다가오는 추석은 연휴 기간이 짧지 않은 만큼 위의 세 가지 안전수칙을 꼭 기억하고 준수하여 모두가 안전하고 풍성한 한가위 연휴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