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주말에 나주에 계시는 부모님 댁에 다녀온다. 나주에서 강진으로 내려오다 보면, 풀치터널을 지나 강진 관문에 “강진품애(愛)”라고 쓰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강진군의 인구정책이 함축적으로 표현되어 있는 “강진품애(愛)”라는 글귀를 볼 때마다 필자가 항상 보면서 느끼는 점은 강진군의 인구문제가 강진군에서 그만큼 시급한 시책이라는 것이다.
필자는 이 기고를 쓰기 위해 KBS1 방송 프로그램 시사기획 창 323회 「소멸의 땅, 지방은 어떻게 사라지나」 프로그램을 시청하였다. 이 프로그램에서 여러 시사할 점들이 있었지만, 방송 내용 중 필자가 보기에는 강진군에 시사할 점이 특히 하나 있었는데, 바로 “유능한 젊은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간다는 것은 인구가 줄어든다는 뜻만이 아니다, 그만큼 좋은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의미이다”
이는 필자 개인적으로 “강진품애(愛) 살기운동”을 강진 내 위치한 기업 및 기관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해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강진품애(愛) 살기운동”은 공직자부터 솔선수범해 강진 관내에 거주할 것을 독려하고 주민 중 관외에 주소를 둔 주민에게 주소 바로 두기를 권장하는 운동으로써, 강진군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내용이다. 시사기획 창 323회 방송내용과 “강진품애(愛) 살기운동”을 연관 시켜보면, 필자의 생각으로는 이런 결론도 도출 가능할 것 같다. “강진 내에 있는 기업 및 기관 임직원들과 그의 가족들이 강진 전입을 소홀히 하면, 강진에 있는 여러분들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도 있다.” 이를 필자는 지나친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칠량면을 예로 들자면, 칠량면 내에 칠량초등학교 및 칠량중학교가 있다. 칠량초등학교와 칠량중학교는 2021년 현재 한 학년에 한 학급만 있으며, 총 학생 수는 각각 칠량초등학교는 유치원생 6명 포함 49명이며, 칠량중학교는 32명이다. 지금 계시는 선생님들이 물론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쳐 주시지만, 앞으로 학생 수가 줄어들면, 칠량초등학교 및 칠량중학교에 대한 통폐합 논의가 나오거나, 칠량면의 소중한 존재들인 두 학교가 사라질 수도 있는 것이다.
즉 선생님들이 현재 근무하시는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이다.(강진군에서는 이 현상에 대해 엄중히 생각하고 있으며, 각 읍·면에서 작은 학교 살리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학교뿐만이 아니라 “강진품애(愛) 살기운동”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부기관 및 기업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는 “강진품애(愛) 살기운동”을 강진군 공직자뿐 만이 아니라 학교를 포함한 정부기관 및 기업에서 엄중히 생각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민선 7기 강진군은 강진산단 내에 기업들을 어렵게 유치했는데, 기업들의 인력부족이 주요 애로사항 중의 하나로 꼽힌다는 점에서 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강진품애(愛) 살기운동”을 강진군 전 군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자리를 찾고 있는 강진군민들은 물론이고, 군민들 주변에 타지역에 살면서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강진군을 소개해주는 건 어떨까? 그 이유는 “강진품애(愛) 살기운동”이 강진군과 강진군민들이 상생할 수 있는 절실한 운동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