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으로의 이주를 꿈꾸는 도시민들에게 가장 높은 난관은 정착이다. 하지만 강진군은 이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며 체류 기반 귀농 교육을 통해 7기 교육생의 70%가 실제 강진에 정착하는 성과를 냈다.
‘살아보고, 배우고, 기반을 마련하는 3단 구조가 실질적 안정 정착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강진군이 지난 11월26일 체류형귀농사관학교 7기 수료식을 개최하며 올해 9개월 과정의 막을 내렸다. 전국에서 모인 10세대가 농업기술 습득과 농촌 생활 적응을 위해 강진에서 생활한 가운데, 7세대가 강진군 내에 실제 정착하는 결실을 맺었다.
체류형귀농사관학교는 2019년 폐교를 리모델링해 조성된 강진군 대표 귀농 지원 시설로, 도시민이 일정 기간 살아보는 체험과 학습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입교와 동시에 강진에 거주하며 영농 교육, 농업 정보 활용, 마을 문화 이해 등 농촌 정착에 필요한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경험한다.
올해 과정은 농업 기초 실습부터 지역 공동체와의 교류 프로그램, 선도농가 현장 체험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작목 재배 기술은 물론 마을의 정서와 생활방식에 스며드는 과정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농지 확보·주택 마련·지역 취업 연계 지원 등 현실적인 정착 기반 구축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올해 참여 가구 중 일부는 과정 중 주택을 구입하거나 임차해 전입을 완료했고, 부부·가족 단위 이주가 증가하는 변화도 나타났다.
이는 귀농 준비에 가장 큰 난관으로 꼽히는 기반 마련의 문턱을 낮춘 결과로 평가된다.
강진군은 교육 기간 동안 취·창업 상담, 지역 일자리 탐색, 생활·주거 정보 제공 등을 병행하며 귀농뿐 아니라 귀촌을 희망하는 참여자들까지 포괄했다. 이러한 다층적 지원은 참여자의 불안감을 줄이고 지역사회 적응을 돕는 효과를 냈다. 지난해 6기 과정에서 11세대 중 9세대가 정착한 데 이어 올해도 정착률 70%를 기록하며, 체류형귀농사관학교는 강진군의 안정적 인구 유입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영아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촌에서 새로운 출발을 결심하는 과정은 쉽지 않지만, 함께 살아보며 배운 9개월의 시간이 여러분의 든든한 기반이 되길 바란다”며 “정착 후에도 문제 없이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군이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도 주작목 배움교실, 선도농가 멘토링 교육, 현장 맞춤형 영농기술 지도, 귀농·귀촌 정보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며, 체류형 과정 이후에도 지속적인 사후관리로 수료생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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