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행복한 강진공동체 조성에 앞장서는 많은 분들 중에서도 최근 아주 특별한 기부활동을 펼쳐 화제가 된 이들이 있다. 바로 도암 새마을부녀회이다. 도암면 새마을 부녀회는 최근 행복천사 릴레이 기부에 84호로 동참하며 남다른 이웃사랑을 실천해 지역민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도암 새마을부녀회의 봉사활동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오래돼 못 쓰고 버려진 고물들을 활용해 이웃사랑을 펼친다는 점에서다. 들판과 하천가에 버려진 폐비닐이나 빈 농약병 등은 미관상 매우 좋지 않다. 또한 생태 환경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어 매년 꾸준하게 수거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그런데 도암 새마을부녀회에서는 이 버려진 쓰레기들을 1년 동안 꾸준히 모으고 빈 병과 현 옷, 폐비닐 등 팔 수 있는 것들은 팔아 수익금을 내 그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고 있다.
지난 7월 29일에도 도암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방문해 5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한 바 있다. 의미 없이 버려지는 고물과 쓰레기를 가장 값어치 있게 재활용하고 있는 이 같은 활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며 지역사회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큰 동력이 되고 있다.
사실 도암면 새마을부녀회는 지역사회의 행복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함께하는 곳이 어디건 그곳을 밝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긍정의 힘이 느껴진다. 회원들간의 단합심과 뜨거운 열정은 봉사와 더불어 대상자들에게 행복의 기운을 전달해 준다. 도암면 새마을부녀회는 도암지사협과 함께 사랑담은 반찬통 봉사활동으로 매월 1회 정기적인 반찬지원 및 방문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김치, 장조림, 소시지부침 등 밑반찬을 부녀회원들이 직접 조리해 거동이 불편하거나 홀로사는 노인과 장애인 등 영양부족이 우려되는 대상자를 찾아가 직접 배달하며 대상자들의 안부까지 살핀다.
대상자 중 30년간 홀로 살아오신 한 남자 어르신은 몸이 불편해 김치담글 형편이 안되어 슬프기만 했는데 이렇게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 주어 너무 고맙다며 부녀회원들에게 감사함을 거듭 표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그 곳이 어디건 온정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도암 새마을부녀회는 동절기 위문 물품지원, 고추장 담가 보내기, 사랑의 떡국 나눔 등 가족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다양한 이웃돕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주며 주민 간의 결속과 화합을 다지는데도 앞장서 나서고 있다.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사업, 환경 정화 활동,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봉사활동 등 폭넓은 활동으로 지역사회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모든 일이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는 마중물이 필요한 법이다. 응원과 지지, 참여, 물질적 지원, 봉사활동 등 더불어 행복한 강진공통체 조성을 위한 다양한 요소들 중에서도 이 모든 것을 아우르며 최선의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도암 새마을부녀회는 지역사회를 위한 큰 자산이자 마중물로서 훌륭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한편, 도암 새마을부녀회 외에도 도암면에는 다양한 민간 봉사단체들이 있다. 도암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새마을회, 적십자봉사회, 생활개선회, 농가주부회 등 여러단체 회원분들이 불철주야 도암면 복지 사각지대에서 봉사에 동참하고 있다. 이 분들이 있어 우리 도암면은 복지 분야에 있어 수많은 타 지자체들의 롤모델로 손꼽힐 정도의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나가고 있다. 반가운 소식들도 있었다. 그동안 봉사활동의 결과를 인정받아 도암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소통과 나눔의 미담 사례로 지난해 전남도지사 표창과 강진신문 올해의 인물상을 수상했다.
앞으로도 우리 도암면은 지역민의 삶에 더욱 밀착해 다가가는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도암 새마을부녀회를 비롯 도암면의 많은 민간 봉사단체와 더불어 활발한 복지 서비스 및 자원봉사 활동을 추진해 나가며 살기 좋은 강진을 만드는, 더불어 행복한 강진 조성의 주역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