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따르릉~’ 군동면 맞춤형복지팀으로 온 전화다.
“제가 돌보고 계시는 어르신 집 전등이 나가 며칠째 수리 못하고 사시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강진군노인맞춤돌봄서비스수행기관 생활지원사님의 전화다.
“저희가 나갈 볼게요! 어느 마을에 사시는 누구신가요?”
군동면은 강진군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과 2020. 6. 9. 군동면사무소 회의실에서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민간서비스 제공기관 간 연계 협력으로 복지대상자 서비스 중복 및 누락을 방지하여 주민의 복지체감도를 높인다.” 라는 협약내용으로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다.
업무 협약 체결 후 지역특화사업 홀몸 어르신 건강한 밥상 나눔 사업 대상자 선정 및 추진, 어려움이 있는 어르신 발굴, 소규모 주거환경 개선대상자 조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맞춤형복지팀으로 의뢰된 가구는 초기상담부터 서비스 제공까지 통합사례회의를 걸쳐 복합적인 문제가 있는 가구는 사례관리 가구로 관리하며, 단순 서비스 가구는 서비스 연계로 구분하여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민간기관 및 복지이장에게 의뢰된 어르신 가구는 13가구로 노후로 전기배선 교체가 필요한 2가구는 군 자원봉사 봉우리회와 연계하여 전기배선과 전등을 전면 교체해 드렸으며, 벽지에 곰팡이와 찢어진 장판, 방충망 수리 및 교체 등 열악한 주거 환경 11가구는 군동면 지정 후원금 ‘나눔 곳간’ 십시일반 소규모 사업, 복지기동대 및 만물목공소 사업과 연계하여 제공하였다.
또한 일상생활 및 주거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공공서비스 신청 가능 가구에 대해서는 신청하여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2020년 6월 말 현재 강진군 노인인구(12,002명)가 전체 인구(34,913명)의 34%로 초고령화(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0% 이상인 사회)로 진입한지 오래되었다.
군동면은 2020년 6월말 현재 65세 이상 인구(1,465명) 중 70세 이상이 873명으로 65세 이상 인구의 59.6%이다. 따라서 대부분 마을 어르신들이 일상적인 해결 능력이 다소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더욱 타지역에 거주하는 자녀들의 왕래가 적어지면서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들은 기본적으로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등 교체, 반찬 서비스, 안부 살피기, 우울증 등 이러한 불편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마을이장, 생활지원사님들을 통해 맞춤형복지팀으로 의뢰된다.
이제는 ‘찾아가는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 지원 체계가 더욱 절실하게 요구된다.
이제 지역의 복지 문제는 나만의 문제, 지자체 공공기관만의 문제, 민간기관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지역이 문제이기에 주민, 공공기관, 민간기관이 함께 지역의 복지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복지 자원을 발굴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며 새로운 사회자원을 발굴하기 위한 주민의 자생력 능력을 강화하는 등 민관이 협력하여 지역 복지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일요일 아침 빗줄기가 커지고 있다. 오늘 생활지원사님이 의뢰하신 어르신 댁에 봉사단체 봉우리회에서 전기공사를 해주는 날인데 걱정이다.
10여명의 봉사회원들이 빗속에서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노후 배선부터 전등 교체, 뒷마당 어두운 곳엔 전등 설치까지 꼼꼼하고 세심하게 점검해 주었다.
어르신은 “멀리 있는 자식들보다 몇 번 낫다.”하며 “고마워서 무엇으로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미안해하신다.
면사무소 직원이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자 회원들은 “우리가 같이 해야죠!” 일요일인데 오늘도 나오셨나며 되러 직원에게 미안해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