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어촌유학 인기…2기 모집생 71% 증가 ‘강진은 부진’

  • 적극적 유치 나서야 할 때… 작천면 선두주자



  • 작은학교 살리기와 인구유입으로 인한 지역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이 인기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2기 농산어촌 강진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많지 않아 대안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지난 3월 1기에 이어 전국으로 대상을 확대한 2기 전남농산어촌 유학생을 접수한 결과 총 97가구 132명의 학생이 신청해 1기 참가자 77명 대비 71.4%인 55명이 증가했다. 이중 초등학생은 111명, 중학생은 21명이며, 가족체류형이 103명(71가구)으로 가장 많고, 농가홈스테이형 17명(14가구), 센터형 12명(12가구) 순이었다. 

    또한 기존 1기 신청자 가운데 58명이 연장 신청해 최종 2기 신청자는 190명에 달한다. 

    하지만 전남교육청 관계자에 의하면 “강진 유학을 신청한 학생은 1기때보다 현저하게 줄었다”며 “지역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학교와 생활환경 등 유학시설이 선택의 지표가 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이어 “유학생 유치를 위해서는 유학생이 원하는 환경조성을 갖춰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학생 신청이 부진한 이유에 대한 지적에 앞서 지자체와 마을, 학교가 나서 유학마을 조성에 힘써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작은학교살리기에 면민과 그리고 학교가 나서 작은 결실을 맺고 있는 곳이 있다. 작천면 작은학교살리기 추진위원회의 행보다. 지난 9일 작천면 작은학교살리기 추진위원들은 2차 추진위원회를 열고 ‘시골할머니 집에서 학교보내기’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작천이 집이면서도 강진읍이나 다른 지역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경우 작천초로 돌아올 수 있도록 권장 및 설득하고, 작천초살리기 장학회 설립으로 장학금 지원폭을 넓혀 나가며, 더불어 광주와 서울 등에서 오는 유학생에게 유학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추진위원 1인이 1학생을 유치하자는 각오로 임한 결과, 이번 2학기부터 가족체류형으로 2가정 정도가 작천면 금까내농촌체험센터에서 유학생활의 물꼬를 틀 수 있게 됐다.

    송방선 면장은 “지성이면 감천이란 말이 있듯이 면민, 향우 등 많은 분들의 관심과 노력이 있을 때 작천초는 반드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학교가 살아야 지역이 살고,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의 전통을 이어나가게 될 것이라 생각하며 적극적인 지역민의 동참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은 매년 감소하고 있는 인구문제와 학교살리기를 위한 대안으로 자리잡으며, 영국, 일본 등 각국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저작권자(c)강진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주연 news@gjuri.com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