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천초 폐교막자 ‘작천초 살리기’ 면민 한마음으로 나섰다

  • 추진단 구성, 유학생 유치 ‘급선무’



  • 전국 최초의 농촌유학 모델인 옴천초가 2013년 폐교 위기에 놓이자 산촌유학생 유치에 나서 그나마 폐교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인근 작천초등학교도 예외는 아니어서 현재 학생 수 16명을 기록하며 폐교 위기에 몰렸다. 이에 지난 21일 작천면사무소에서는 ‘작천초등학교 살리기 추진단’을 구성하고 학생 수 감소로 존폐위기에 놓인 ‘작천초등학교 살리기’에 머리를 맞댔다. 이날 첫 회의에는 이승옥 군수를 비롯한 작천면장, 작천초·중학교장, 지역발전협의회장, 이장협의회장, 주민자치위원장, 청년회장, 금까내 대표 등 21명으로 구성된 추진단이 참석했다. 이날 추진단은 회의를 통해 농촌인구 감소와 취학대상 아동 외지 유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작천초 학생 유치에 한마음으로 나서자는 뜻을 모았다. 또한 농산어촌 유학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100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작천초 살리기에 적극 나선다는 운영 방침을 세웠다. 작천초도 앞으로 자체적으로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원 등 학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 유치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서울시와 전남교육청이 손을 잡고 추진하고 있는 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 일환으로 옴천초에 5명의 학생들이 유학생활을 하고 있지만 작천초에는 지원하는 학생들이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지역민과 학교, 지자체가 농어촌유학생 유치 등 학생 늘리기에 적극 나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 지역주민은 “도시학생들이 상대적으로 공부하기 좋은 환경이나 도·농간 교류의 활성화차원으로 농촌유학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학교와 지자체, 교육청이 적극 나서야 한다”며 “농산어촌유학생 유치로 폐교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옥 군수는 “100년의 역사를 가진 작천초가 학생 수가 줄어 안타깝다”면서 “농촌 지역의 미래 희망을 위해서라도 마을의 젊은 청년들을 중심으로 한데 뭉쳐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하기 위해 군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작천초는 1921년 작천사립보통학교로 개교해 현재 16명의 학생들이 자율과 존중으로 꿈과 끼를 키우는 학교를 목표로 미래를 준비하는 아이들을 위한 특색 교육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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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연 vkvkdi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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